BLOG main image
분류 전체보기 (28)
루비 (3)
glassfish (1)
건아 (1)
RFC 한글 (0)
TIP (5)
VCS(Version Control System) (3)
perl (4)
java (2)
android (0)
javascript&Jquery (2)
기술문서 번역 (0)
사이베이스(ASE) (3)
용어 (2)
GAE&GCP (0)
사는 이야기 (1)
Visitors up to today!
Today hit, Yesterday hit
daisy rss
tistory 티스토리 가입하기!
'yammer'에 해당되는 글 1건
2012. 2. 17. 10:57
내가 yammer를 처음 접한 것은 2010년말경 전직을 했을 때이다.

yammer에 반강제(?)로 초대받고 나서 보니 쉬지 않고 글이 올라왔다. 심지어 새벽에도....날이 밝을 때까지..... 회사의 모든 사원들이 yammer를 적극 사용했다. 외근나간 영업사원이 현장의 소식을 전하는 글부터 외국출장 나간 사원이 그 곳에서 우리 제품에 대한 반응이 어떤지 그리고 외국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까페에서 브이자를 그리며 찍은 셀프샷을 공개한다거나 새벽에 악몽으로 잠이 깨서 잠이 안온다는둥...아무튼 다양한 종류의 글이 수시로 올라온다.

yammer를 굉장히 적극적으로 활용하고(CEO는 물론 말단사원까지도!) 회사업무는 물론이며 사생활에 대한 이야기도 거침없이 (키우는 고양이가 아프다, 이사를 가야한다 등) yammer를 통해 소통을 한다.

물론 알고 싶지 않은 내용이 올라오면 불쾌할 수도 있다. 그러나 대체로 정상적인(?) 사람들이라면 그런 글을 투고하지도 않고 본 적도 없다.

난 막 전직했을 뿐이었고 사람들에 대해 잘 몰랐다. 그러나 yammer를 통해 그 사람에 대해 자연스레 알게 되고 직접 만나게 되면 한마디 더 건넬 말이 생겼다. "고양이가 아프셔서 신경쓰이시겠어요". 이 말을 들은 그는 자기 고양이에게 가져 준 관심에 대해 굉장히 고마워했다. 캐나다에 있을 때부터 키우던 고양이인데 일본에 데리고 와서 키우는 소중한 고양이라고 했다.

사내에서는 MSN도 사용중이었고 메일도 물론 사용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들로는 채워지지 않는 공백을 yammer가 채워주는 느낌이랄까?

나에게는 좋은 의사소통의 도구였고 사원들간의 멤버쉽을 유지해 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지금 새로이 자리잡은 회사에서는 메일만 쓰고 있었고 필요에 따라 개인적으로 메신저 등으로 의견을 나누는 수준이었다. 그래서 yammer 도입을 제안했다.

가장 먼저 돌아온 대답은 그게 뭐지? 그거 안전한거야? 지금으로도 크게 문제 없어 보이는데? 등의 대답이었다.
굴복하지 않고 먼저 내가 속한 부서에 도입을 해 보았다. 결과는 좋지 못했다. 기업문화가 그랬다. 주위에 별 관심이 없고 주어진 일만 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사람이 많았다. 새로 생긴 부서라 사원들간의 유대감도 없었다. 조직력이 없다는 말이다.  그도 그럴 것이 외부로 파견나가는 인력이 거의 대다수였고 업무에 따라 짧게는 1달이면 안 볼 사람도 있었다.

회사에서 yammer 사용을 강제할 수도 있다. 근태관리나 일일보고를 yammer로 한다던가 하는 식으로... 그러나 자칫 잘못하면 거기서 끝이다. 기업문화에 따라서는 yammer를 도입해봤자 더 나은 결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다.








prev"" #1 next